사업 운영하시고 계신가요?또는 창업을 원하시고 있다구요?일반적으로 사업 운영은 3번 정도 망해봐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그 이유는 사업의 실패경험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대학생이 되자마자 시작했던 창업에서 뭣도 모르고 마케팅에 예산을 쏟아부어서 정작 서비스의 퀄리티를 향상시킬 예산이 부족했던 적도 있고,시장조사를 충분히 안해서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가치를 충분히 제공하는 데 실패한 경험도 있습니다.결국 이런 실패경험들이 나중에 긍정적인 밑거름이 되긴 했지만요^^ 물론 아직까지도 실행하면서 깨닫는 것이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보다야 100번 낫지만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책은 사업을 시작하는 데 있어 실패확률을 명확히 줄여 줄거라 생각합니다.단순한 이론이 아닌,실전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내용이죠.사실 사업을 실패하면서 제가 깨달았던 경험들이 이 책에서 전달하는 메세지와 상당부분 겹칩니다.그래서 사업 시작하시려는 분들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이전 포스팅에서 다룬 빠르게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기 를 먼저 읽어 보신다면 더 이해가 잘 갈거라 생각합니다.
사업은 먼저 아이디어에 대해 잠재고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그 반복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실행해야 합니다. 저자 Eric Ries의 “The Lean Startup”은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행해서 비지니스를 발전시키는 지 설명합니다.
우선 책에서 저자는 스타트업(Startup) 의 정의를 내립니다: “ Startup이란 극도의 불확실한 상황에서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위해 디자인된 인간집합 시스템입니다.”
이 말에 의하면 새로운 혁신없는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상점을 운영하는 것은 스타트업이라 할 수 없죠.개인적으로 저자가 스타트업을 “인간집합”이라고 강조한 것에 많은 동감을 느낍니다.갓 사업 시작한 스타트업에 있어 개개인의 역량은 회사의 성공에 무척 중요하기 때문이죠.
그럼 Lean Startup이 무엇을 말하는지 더 알아볼까요?
The Lean Startup 원칙의 예
• 기업가활동은 경영이다.
• 실패로부터 가치있는 배움을 얻기.
• 만들고 – 테스트하고 – 배우기.
이 중 “기업가활동은 경영”이라고 하는 부분은 많이 와 닿습니다.솔직히 사업 시작하면서 경영에 집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당장 서비스/상품을 테스트하고 런칭하고 고객을 끌어모아야 하는데 회사의 경영적 측면에서 힘을 쓰기란 쉽지 않죠.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경영이 필요합니다.왜냐하면 애초에 계획했던 부분이 현실에서 먹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각 스타트업은 현실의 피드백에 대해서 주도적으로 경영을 해나갈 줄 알아야 합니다.
실수로부터의 가치있는 배움
저자는 실수자체에 대해서 포커스를 맞추기 보단 “테스트를 하고 ,실패한 경우에 얻은 가치있는 학습” 에 포커스를 맞춥니다.또한 그는 회사의 상품/서비스의 부족한 것을 배우는 데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책 내용 구성
1 단원부터 9단원까지는 꽤 읽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두번째 섹션부터 저자는 (만들고-테스트하고-배우기)의 과정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다룹니다.사실 이것이 회사의 상품/서비스를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이고도 필수적인 조건이죠.즉, 회사의 상품,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 가설을 세워야 합니다.그것을 피드백을 통해 테스트하고,피드백이 긍정,부정에 따라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저자는 8단원에서 pivot(사업 전환)의 컨셉에 대해 언급합니다. Pivot 은 회사전략의 전환입니다. 만일 회사의 가설이 실패했다면,전략적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 지도 모릅니다.
혹시 Pivot의 개념이 익숙치 않은 분들은 여기에서 Pivot의 사례들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10단원에서는 스타트업의 성장 동력 3가지를 관련 지표와 함께 소개합니다.
• Stick: 상품과 서비스는 보통 꾸준한 소비를 위해 디자인됩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게임은 꾸준히 게임을 하는 사용자가 있죠.이런 사업 에서는 자주 바뀌는 고객이나 충성고객은 회사의 성장을 판단하는 데 핵심 지표입니다. 단순히 새로운 고객 이 얼마나 늘었는가만 집중하는 것은,회사의 서비스 결함으로 인해 기존 고객이 나가떨어지는 것을 간과하게 만들죠.
• Viral: 입소문 측면에서 새로운 고객을 얻는 것.카카오톡 어플은 한국에서 이런방식으로 성장했습니다.(친구의 입소문추천).여기에서 성장관련 지표는 한명의 새 고객으로 말미암은 총 새로운 고객 수 입니다.
• Paid: 비용을 들여하는 마케팅은 성장엔진을 지속시켜줍니다. 다만,이 비용은 꾸준한 수익이 나오는 회사이어야 합니다.광고는 한번에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이와 같이 저자는 유용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합니다.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문제가 생길때마다, 5 번 연속적인 why(왜?)를 물어보라고 합니다.그러면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죠.제가 생각할 때는 이런 근본적인 문제는 가끔 회사 경영방침의 수정을 요하기도 하는데, 한국의 중소기업에는 가능할 지 모르지만 대기업에서는 쉽사리 경영자가 경영방침을 수정하려고 할 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대기업일지라도 경영방침의 문제점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는 있겠죠.
이런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해도, 전반적으로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사업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